2024년 하반기 보험시장 키워드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4년 7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23년도에 전년 대비 123% 성장(손해보험 GA 기준)한 보험시장은 2024년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123% 성장하고 있다.
보험시장에서 특히 GA시장에서 성장이 많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유병자간편심사보험과 종합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보험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유병자간편심사보험
2023년 하반기부터 가장 큰 시장으로 등장한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2024년에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24년 상반기부터 병력이 있는, 즉 아프거나 아팠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범위를 더욱 넓혀 아픈 고객 중 그나마 덜 아프거나 아팠다가 회복이 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더욱 낮춘 초경증 유병자상품 경쟁을 하고 있다.
즉, 그 동안 3.2.5에서 3.5.5를 중심으로 판매가 되던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이 이보다 더 확대되어 3.10.10까지 넓어졌다. 3.10.10은 입원 또는 수술이 10년 이내에 있었는지를 체크하고, 또한 암 등 큰 병에 10년 이내에 걸렸던 적이 있는지를 체크하여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기존 유병자간편심사보험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던 3.5.5 조건보다 10% 내지 14%를 보험료를 추가 인하한 상품이다.
아팠던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덜 아픈 즉, 초경증유병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보험료를 더 인하해 주는 상품이 등장한 것인데, 이 상품은 등장하자마자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게 판매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5월 한 보험사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 지금 4~5개 이상 보험사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유병자간편심사보험에서 나타나는 흐름 중 하나는 중증 대상으로 하나는 상품에서 보험료는 경증 대상인 상품의 보험료를 반영하는 경증우대플랜이 활성화되고 있다.
즉, 원래는 최근 입원과 수술이 있어서 3.5.5 상품을 가입 못하고 3.3.5 또는 3.4.5를 가입해야 하는 경우인데, 이런 대상을 보험료는 3.5.5 보험료로 가입해 주는 것이 경증우대플랜이다. 심지어는 3.0.5(즉 입원과 수술 여부는 아예 묻지 않는 상품) 가입 대상인데도 보험료는 20~30% 이상 더 저렴한 3.5.5 보험료로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중증 대상 경증 보험료를 반영한 경증우대플랜도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의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이 원래는 아팠던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만 해도 다행이다 싶은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점차 보험료 할인 경쟁을 하면서 점차 가입대상도 늘어나고 보장도 커지면서 보험시장 중 가장 큰 시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인데, 하반기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험시장의 전통강호 암보험의 파격 공세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암보험은 상반기에 암주요치료비라는 새로운 보장이 추가되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암주요치료비는 암진단 이후 발생하는 각종 치료비를 정액과 일부 비례보장을 혼합하여 수술비, 입원비, 각종 항암치료 등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암보험 가입자들도 추가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작년부터 이어져 온 암을 쪼개 여러 번 보장 받을 수 있는 암통합, 암보장의 영역을 확대한 전이암 보장과 항암치료, 그리고 보험료를 대폭 낮춘 신규 재진단암 보장까지 새로운 암에 대한 보장이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여전히 암보험은 주요 보험시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각 보험사들의 경쟁은 하반기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경쟁도 이전보다 더 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암보험의 확대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종합보험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보장을 한번에 담은 종합보험은 손해보험사 위주로 판매가 되어왔다. 그러나 점차 생명보험사에서 암을 비롯한 주요 진단비와 수술비 등에서 보험료와 보장하는 한도 등에서 경쟁력 확보를 조금씩 하면서 손해보험사를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전체적인 흐름은 손해보험사가 더 크지만 하반기 이후 생명보험사가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재도 강점이 있는 보험료 등의 차별화가 더욱 부각이 된다면 시장의 흐름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경우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큰 효과를 본 종신보험 이후 본격적으로 종합보험 시장을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치열한 경쟁의 확대와 더불어 종합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건강한 사람을 우대하는 5.10.10
최근 유병자간편심사보험에서 3.10.10이 가장 핫한 테마라면 종합건강보험에서는 5.10.10이 뜨거운 이슈다.

5.10.10은 작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상품으로 일반 종합건강보험 중 일반 고지사항 외에 추가로 6~10년 이내 입원 수술 여부와 6~10년 이내 3대질병으로 인한 진단, 수술, 입원 등을 묻고 이에 해당이 되지 않으면 일반 종합건강보험 대비 보험료를 더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즉,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을 적용해주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몇몇 보험사에서만 판매하던 초기에는 반응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8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판매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15~30대 전후 상대적으로 병력이 없어서 건강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며, 심지어는 어린이 청년층을 대상을 하는 상품에도 반영되어 같이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의 경쟁은 점차 어린이 영역까지 대상을 넓혀 하반기 이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도 같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입원비 보장 확대
입원비 보장이 한동안 진단보장과 수술보장에 비해 관심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가 작년 간호간병통합보장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입원비 보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여기에다 1인실 보장이 대폭 확대대면서 점차 관심이 늘어났는데, 6월부터는 2~3인실 입원 보장도 추가로 하는 보험사가 등장하면서 저렴한 보험료로 입원비를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
하반기에는 2~3인실 입원 보장을 하는 보험사도 더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입원비 보장에 대한 경쟁도 커지면서 점차 입원비 시장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간병인 보장 확대
치매보장을 하는 간병보험과 별도로 간병인을 사용하는 경우 보장하는 간병인 사용일당 보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간병인 사용시 하루당 보장비용이 커졌으며, 심지어는 간병인 사용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페이백 보장도 등장하여 관심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페이백을 보장하는 보험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보장도 같이 늘어나면서 간병인 보장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 같이 참여하는 보험사도 늘어나고 있어서 하반기에는 관심 상품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매를 보장하는 간병보험과 같이 연관되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 간병보험과 더불어 눈여겨 볼만하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